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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과학/거시경제

[거시경제2] 오쿤의 법칙과 필립스 곡선

by BetterTogether 2020. 4. 16.

앞서서는 거시경제의 중요한 지표 세가지(GDP, 실업률, 인플레이션율)를 살펴보았다. 이 세가지 지표는 독립적인 것이 아니며, 서로 연관되어 있다. 이들의 연관관계를 설명해주는 것이 오쿤의 법칙과 필립스 곡선이다.

 

- 오쿤의 법칙

간단하게 말하면, 경제성장률이 높아지면 실업률이 감소한다는 것이다. 직관적으로 받아들이기 쉽다. 미국의 경제학자인 오쿤이 이 관계를 처음 검토하였고, 그에 따라 오쿤의 법칙(Okun's law)이 되었다. 

 

위의 사진은 오쿤의 법칙을 잘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이러한 직선은 두 가지 결론은 시사한다.

1. 실업률을 감소시키는 열쇠는 충분히 높은 경제성장률이다.

이 그래프의 기울기는 대략 -0.4정도가 된다. 이는 경제 성장률이 1% 상승하면, 실업률은 0.4% 하락한다는 것이다. 즉 충분한 경제성장률을 요한다.

 

2. 경제성장률이 3%정도가 되면, 실업률의 기울기가 0이 되어 실업률이 일정하게 유지된다. 인구 증가에 따른 생산가능인구도 증가하기 때문에 고용 역시 점차 증가해야 실업률이 일정하게 유지된다. 그리고 근로자 1인당 산출도 계속 증가하므로 경제성장률도 고용 증가율보다 높아야 한다. 즉 생산가능인구가 1% 증가하고 1인당 산출이 2% 증가한다면 경제성장률이 3%(1%+2%)가 되어야 한다.

 

- 필립스 곡선

한마디로 말하자면, 실업률의 증가는 인플레이션율의 감소를 낳는다는 것을 나타내는 곡선이다. 이는 오쿤의 법칙에서 경제성장이 충분하다면 실업률을 매우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경제는 과열될 가능성이 높고, 이것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지적에서 탄생하게 되었다. 이는 뉴질랜드 경제학자 필립스가 처음 제시한 내용이다.

위의 사진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율과 실업률을 나타낸 그래프이다. 이 그래프는 두가지를 시사한다.

 

1. 직선은 우하향하며, 평균적으로 낮은 실업률은 인플레이션율의 증가로 이어진다. 그러나 데이터에서 볼 수 있듯이 때때로 고실업률이 인플레이션의 상승과 관련되기도 한다.

 

2. 직선은 실업률이 약 6%일 때 수평이 된다. 이를 해석하면 실업률이 6%가 되어야 인플레이션이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이야기이다. 즉 실업률이 6% 미만이면 인플레이션이 증가하여 경제가 과열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이는 어느정도 실업률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오쿤의 법칙과 필립스 곡선에서 GDP, 실업률, 인플레이션율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성공적인 경제는 높은 경제성장률과 낮은 실업률&인플레이션율일 것이다. 그러나 위에서 볼 수 있듯이 이들이 모두 성립되기는 힘든 과정이 수반된다. 따라서 경제에 대한 지식이 중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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