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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과학/거시경제

[거시경제1]거시경제의 중요 지표 3가지: GDP, 실업률, 인플레이션율

by BetterTogether 2020. 4. 10.

거시경제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지표 3가지가 있다. 바로 GDP, 실업률, 인플레이션율이다. 이들의 정의가 무엇이고, 어떻게 구하는 것이며, 왜 중요한지 설명하고자 한다.

 


 

1. GDP

총산출(aggregate output), 국내총생산이라고 불리는 GDP는 Gross Domestic Product의 줄입말이다. 즉 자국 내의 총 생산량을 의미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더블카운팅을 빼줘야 한다.

 

19세기 그리고 대공황 시기에 경제학자들은 경제 전반에 대한 이해를 위한 지표가 필요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각종 매출액들을 모아 GDP의 개념이 탄생하게 되었다.

 

- GDP 계산 방법

이러한 GDP를 계산하는 방법에는 총 3가지가 있다.

계산 방법을 이해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가정을 해보자. 철강회사와 자동차회사 두 기업이 있을 때 철강회사에서 생산한 철강을 자동차회사가 100원 구매하여 자동차를 만들고, 이를 200원에 파는 상황이다.

철강회사 자동차회사
매출액   100 매출액   200
비용   80 비용   170
 -> 임금 80   ->임금 70  
이윤 20   ->철강구입 100  
      이윤   30

 

(1) GDP는 주어진 기간 동안 경제 내에서 생산된 최종재화의 가치로 평가한다.(매출액)

즉, 중간재가 아니라 최종재의 생산만을 다루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이다. 만약 두 기업이 합병되었다고 한다면, 중간재인 철강의 비용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즉, 매출액은 200원 / 비용(임금)은 150원이 되고, 이윤은 50원이 될 것이다. 즉 여기서 GDP의 계산은 최종 재화의 가치인 매출액인 200원으로 평가한다.

 

(2) 각 생산 단계에서 발생한 부가가치(매출액-중간재 비용)의 합계로 평가

기업에 의해 부가된 가치는 해당 기업이 생산한 생산물의 가치에서 생산하는데 사용한 중간재의 가치를 뺀 것으로 정의한다. 즉 위의 예시에서는 철강회사의 매출액 100원과 자동차회사의 매출액 200원에서 중간재의 값인 100원을 빼준, 300원-100원=200원이 GDP가 된다.

 

(3) 각 생산 단계에서 생산요소 공급자가 받아가는 소득(임금 비용, 배당금과 이자, 회사 이윤)의 합계로 평가한다.

위의 예시에서는 두 회사에서 임금으로 지불된 80원+70원=150원과 두 회사의 이윤인 20원+30원=50원을 합친 200원이 GDP가 될 것이다.

 

(1), (2), (3)번 모두 결과는 동일한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서 볼 수 있는 점은, GDP는 총생산과 총소득을 모두 의미한다는 것이다.

 

- 명목 GDP(nominal GDP)와 실질 GDP(real GDP)

GDP의 종류에는 두 가지가 있다.

명목 GDP는 최종 재화의 수량에 현재 가격을 곱해 합을 구한 것이다. 즉, 모든 재화에 대해서 수량의 변화와 현재 가격의 변화를 모두 반영한 값이다. 이러한 명목 GDP는 생산의 증가 & 가격의 증가에 따라 증가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명목 GDP는 생산 규모의 변화를 측정하는 것에 문제점이 있다. 보통 재화의 가격은 함께 증가하기 때문에, 생산 규모의 증가만을 볼 수 없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것이 실질 GDP(real GDP) 이다.

실질 GDP는 최종 재화의 수량에 일정한 가격(불변 가격)을 곱한 뒤에 모두 더하는 방식이다. 여기서 일정한 가격은 어떤 것으로 선정할까? 기준은 어떤 것으로 잡아도 상관이 없다. 뒤에 나올 성장률과 관련하여, 기준을 어떠한 년도로 잡아도 성장률과는 상관이 없으며, 따라서 이러한 이유로 성장률의 값이 더 의미있는 값이 될 것이다. 다만, 미국은 2009년을 기준으로 실질 GDP를 구성하였다.

기준 해가 되는 년도의 명목 GDP와 실질 GDP의 값은 같을 것이다. 명목 GDP는 경상 GDP(GDP in current dollars)라고 불리고, 실질 GDP는 불변 GDP(GDP in constant dollars), 인플레이션 조정 GDP(GDP adjusted for inflation), 2009년 기준 GDP(GDP in 2009 dollars). 그리고 실질 GDP는 통상 GDP라 하고, t년도의 실질 GDP를 기호로 Y_t라고 표현한다. 명목 GDP는 t년도의 명목 GDP는 기호로 P_t * Y_t 라고 나타낸다.

 

- 절대 수준과 성장률

 

지금까지 다루었던 실질 GDP는 한 국가의 경제 규모를 말해준다. 이만큼 중요한 지표가 바로 실질 GDP를 그 나라의 인구수로 나눈 1인당 실질 GDP이다. 이 지표는 그 나라의 평균 생활 수준을 대표한다.

또한, 실질 GDP의 성장률도 국민경제의 성과를 평가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지표이다. 양의 경제 성장률은 경기팽창(expansion) 음의 경제 성장률은 경기침체(recession)이라고 부른다.

 

- 기술 진보와 GDP: 헤도닉 가격책정(hedonic pricing)

기존 재화의 질(quality)의 변화는 어떻게 GDP 계산에 적용될까? 예를 들어, 같은 컴퓨터라고 해도 1999년도의 컴퓨터와 현재의 컴퓨터는 많은 차이가 있을 것이다. 이 때 사용하는 방법이 헤도닉 가격책정이다. 재화의 특성에 암묵적으로 가격을 부여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컴퓨터의 용량, 속도에 암묵적으로 가격을 부여하고, 이들을 비교하는 것이다. 만약 1999년도에는 용량이 10Gb였고, 2005년에는 20Gb인데, 가격에는 차이가 없다면, 2005년의 컴퓨터의 가격이 더 낮다고 평가하는 것이다. 

 

 


2. 실업률

실업률 또한 GDP만큼 중요한 지표이다. 실업률을 이야기하기 위해서 몇가지 정의를 보아야 한다. 먼저 아래와 같은 식이 성립한다.

L(경제활동인구) = N(취업자 수) + U(실업자 수)

여기서 취업자 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수이며, 실업자수는 직업을 갖지 못해 직업을 찾고있는 사람들의 수이다. 즉, 직업을 찾고 있어야 하며 그 중에서 직업이 없어야 한다.

여기서 실업률(unemployment rate)은 실업자 수를 경제활동인구로 나눈 값이 된다. 이러한 실업률을 구하기란 쉽지 않다. 실업자의 정의에서 살펴보면 일자리를 갖고 있지 않으면서 동시에 일자리를 찾는 사람만이 이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만약 직업이 없는데도 직업을 찾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면 비경제활동인구로 계산된다. 그리고 일부 실업자 중에서는 일자리 찾는 것 조차 포기한 실망실업자도 있을 것이다.

 

- 실업에 관심을 갖는 이유

실업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실업이 실업자의 경제적 복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실업이 가져오는 심리적인 고통은 상상 이상으로 매우 크다. 그리고 실업률은 경제에서 자원의 일부가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을 나타내어주는 지표이다. 경제의 핵심 목적은 주어진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에 있다. 따라서 높은 실업률은 지양해야 하는 바이다. 그런데 너무 낮은 실업률도 문제가 된다. 실업률이 너무 낮으면 노동력이 부족하여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4%에 달하는 실업률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말한다.

 


3. 인플레이션율(inflation rate)

 

인플레이션은 물가의 일반적 수준 또는 물가의 지속적인 상승 현상이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율은 물가의 상승률이다. 반대로 디플레이션은 물가의 지속적인 하락 현상을 말한다. 그렇다면 물가는 어떻게 정의될까?

첫번째는, GDP 디플레이터이다. 명목 GDP의 상승은 실질 GDP의 상승(생산의 증가) 혹은 물가의 상승(가격의 상승)에서 비롯된다. 즉 명목 GDP가 실질 GDP보다 빨리 상승하면 그 차이는 물가 상승에 기인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GDP 디플레이터는 명목 GDP에서 실질 GDP를 나눈 값이 된다. 이 때, GDP 디플레이터의 변화율이 바로 인플레이션율이 된다.

두번째는, 소비자 물가지수(CPI)이다. GDP 디플레이터는 한 국가 내에서 생산된 최종 재화의 평균 가격을 나타내지만,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소비하는 재화의 평균 가격에 관심이 있다. 국가가 생산해내는 재화의 종류와 소비자가 소비하는 재화의 종류는 다르기 때문에 이 둘은 같을 필요가 없다.(둘이 다른 이유는 GDP에 포함된 재화중에는 외국인이나 정부에 판매되는 것이 있고, 소비자가 구입하는 재화 중 일부는 외국에서 가져온 것일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 물가지수는 조사 대상으로 정할 특정 재화를 정하여 재화의 가격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를 조사한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기준으로 선택된 기간에서 100의 값을 갖고, 이 또한 마찬가지로 그 변화율에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두가지(GDP 디플레이터 & CPI)는 인플레이션이 달라질 수 있다. 수입재와 국산재 사이의 가격 차이가 많다면, 차이가 날 것이다.

 

- 인플레이션율에 관심을 갖는 이유

경제학자들이 인플레이션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만약 인플레이션율의 상승이 모든 재화의 가격과 임금에 동일하게 적용된다면 상관 없겠지만, 이 둘은 비례적으로 이동하지 않는다. 또한 재화들 사이에서 가격 변동에 차이가 생길 수 있다. 그리고 조세 제도도 인플레이션에 따라 조절해야 할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어느정도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부분은 1~4%정도의 낮은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율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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